종로구,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지역사회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 업무협약 체결
2013-04-08 송준길기자
종로구는 정신건강의 날(매년 4월 4일)을 맞아 오는 11일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1부에는 종로구가 안전한 종로 만들기 자살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해 유관기관인 ▲응급의료기관(서울대학교, 강북삼성병원, 국립중앙의료원, 서울적십자병원) ▲경찰서(종로경찰서, 혜화경찰서) ▲소방서(종로소방서)와 생명존중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어지는 2부에는 어르신들로 구성된 웰다잉 연극단이 노인 자살과 우울증을 내용으로 하는 연극‘소풍가는 날’을 공연한다. 또한 로비에서는 어르신 건강체험 한마당을 열어 어르신들이 정신건강 검사, 치매 조기검진, 대사증후군 검사를 직접 할 수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행사는 사회적 편견과 무관심으로 소외되어 있는 정신질환자에게 치료와 사회복귀의 기회를 마련하고, 생명존중과 정신건강에 대한 주민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다.”며, “지역 자살예방 체계 구축으로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가 조성되어 사람이 행복한 종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는 2011년 ‘종로구 자살예방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에 구청장의 생명존중사업에 관한 확고한 의지 하에 자살예방사업 예산을 편성하여 본격적인 자살예방사업을 시행하였다. 그 결과 종로구 전체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2010년 28.2명(서울시 자치구 중 8번째)에서 2011년에는 26.8명(서울시 자치구 중 14번째)으로 1.4명 감소의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