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직원 힐링캠프 ‘평화와 생명 워크샵’운영
직원의 참여와 만족도 높아
성북구가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힐링 캠프 ‘평화와 생명 워크샵’을 진행하고 있다.
구는 개발과 보전의 창조적 통합공간인 DMZ 일원에서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총 4회로 진행되고 있는데 힐링 효과를 톡톡히 본 직원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면서 벌써 내년 캠프를 예약하는 이들도 있다.
오전 10시 30분, 구청 앞에서 출발하는 ‘힐링버스’에 탑승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평화와 생명 워크샵’은 오행순환 체험, 나무를 심는 사람 동영상 시청, 소통과 공감의 아카펠라 부르기, 명상과 산책, 유기농 체험, 숲길 걷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직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 프로그램 중의 하나인 오행순환 체험. 바쁜 업무에 지친 몸과 마음에 쉼을 불어 넣어주는 시간으로 봄, 여름, 늦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조성된 순환의 모형에서 진행된다. 모형은 황토, 편백나무, 한지 등 건강에 유익한 자재를 사용하였으며 평화생명동산 마당에 설치되어 있는 태양광에너지를 이용해 원적외선 난방을 하고 있다.
홍보담당관 오수이씨는 “건강에 중요한 혈액순환, 기의 순환은 물론 마음의 순환, 생각의 순환까지 이어지니 딱딱하게 경직되었던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가 되어서 만족스럽다.”고 했다.
노래를 통해 마음의 벽을 없애고 이심전심 소통하는 ‘소통과 공감의 아카펠라’도 직원들이 첫손으로 꼽는 프로그램 중 하나다. 가요를 개사하여 아카펠라로 부르는 미션이 주어지는데, 남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낯설어 입만 살짝살짝 떼던 직원들이 점차 노래 소리를 높이고 춤사위까지 곁들이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4월 4일의 캠프에서는 뜨거운 경합 끝에 제대로 놀아 보자,는 구호를 외치며 무대로 나선 1조가 1등을 차지했다. 그러나 김영배 성북구청장을 비롯해 조원 전체가 마치 그분을 영접한 듯 화려한 막춤을 곁들인 3조가 가장 큰 박수를 받았다.
1등 상품을 하늘 높이 흔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던 신옥희씨(보건지소 근무) “처음에는 제각각이던 각자의 노랫소리에 걱정이 되었지만 연습을 거듭할수록 조금씩 화음이 만들어지고 거기에 흥까지 더해지니 새삼 함께 하는 즐거움과 동료를 돌아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향기와 음악의 조화 속에서 몸과 마음을 비우는 명상, DMZ 접경마을 및 접경지역 일원을 걸으며 역사와 나의 관계를 돌아보는 양구 둘레길 탐방, 생명에 이로운 식생활과 인간의 순환관계에 대한 강의와 더불어 직접 흙을 만지고 작물을 심어 보는 유기농업 체험을 통해 직원들은 모든 것을 버림으로써 더 큰 것을 얻는 가치를 체험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직원들과 함께 달려온 길을 돌아보고 점검하는 기회가 많지 않지만 더 멀리, 오래 가기 위해서는 이런 시간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멈추어 서서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계기를 자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