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통행료 5월1일부터 100~200원 인상
2013-04-04 이기홍 기자
경기도는 오는 5월 1일부터 일산대교 통행료를 차종별로 100~200원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통행료는 소형의 경우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중형은 1600원에서 1700원으로, 대형은 2100원에서 2300원으로, 경차는 550원에서 600원으로 인상된다.
민자로 건설된 일산대교는 협약에 따라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조정하도록 돼 있어 작년도 물가상승률 3.98%를 반영해 2010년 7월 이후 3년 만에 통행료를 인상한다.
도 관계자는 “민자도로는 운영기간 동안 시설을 이용하는 수혜자로부터 통행료를 징수해 비용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불특정 다수 도민의 세금으로 지원해야하는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한다”면서 “일산대교 민자도로 통행료를 인상하지 않을 경우 손실액을 보전해야 하는데 최근 부동산 경기침체에 따른 세수감소로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일산대교는 고양시 법곶동~김포시 걸포동을 연결하는 국지도 98호선으로 민자 1485억원(2001년12월31일 불변가격)으로 건설돼 2008년 5월16일부터 통행료를 받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