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군 서열 5년만에 변경
용인, 화성 '상승'…부천, 의정부 '하락'
경기도내 시·군의 서열이 5년만에 변경됐다.
도는 4일 도보를 통해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 일부 개정 규정안'을 공포했다. 규정안은 도내 31개 시·군의 순서를 지난해 말 주민등록상 인구를 기준으로 조정하고 시·군간 순서 조정시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도내 시·군 순서는 지난 2008년 이후 5년만에 조정된 것으로 이 순서는 각종 회의 및 행사 때 시장·군수의 좌석배치 등에 활용된다.
규정안에 따르면 수원시(114만7955명)와 성남시(99만4271명), 고양시(98만1220명) 등 상위 3개 시의 순서 변동이 없는 가운데 용인시(93만58명)와 화성시(55만649명)가 각각 5순위에서 4순위로, 12순위에서 9순위로 상향 조정됐다.
또 파주시(14→13)와 김포시(17→15), 양주시(20→19), 오산시(23→20), 의왕시(25→24), 양평군(28→27) 등의 순위가 올랐다.
반면 지난 2008년 4순위였던 부천시(88만5949명)는 5년간 3000여 명의 주민이 증가했음에도 용인시에 밀려 5순위로 떨어졌고 의정부시(43만2760명)는 화성시 등에 뒤져 9순위에서 11순위로 내려앉았다.
시흥(11→12)와 광명(13→14), 군포(15→16), 광주(16→17), 구리(19→21), 안성(21→22), 포천(22→23), 하남(24→25), 동두천(27→28) 등도 2008년보다 순위가 내려갔다.
도 관계자는 "개발이 많은 도의 여건을 고려해 순위 조정시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