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아름다운 벚꽃 가로수길 20곳 추천
국립수목원이 29일 봄의 여왕 4월을 맞아 벚꽃으로 유명한 전국의 가로수길 20선을 추천했다.
전국 벚꽃 가로수길 20선에는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제주 등 각 1곳과 인천 3곳, 경상남도 4곳이 꼽혔다.
이 중에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나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 및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등으로 선정된 가로수길 8선도 포함됐다.
벚꽃 가로수길 20선에 들어간 경남 창원의 장복산길과 여좌천로는 왕벚나무 1000여 그루가 만드는 나무터널과 드라마 촬영장소로 유명하다.
2000년, 2002년 조성된 옹진군 장봉로 가로수길과 광주광역시 남구 제석로 가로수길은 봄철 또 하나의 장관을 만들며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6.6km로 가장 긴 벚꽃길로 유명한 대전 동구 회인선(지방도 571호선) 가로수길로 대청호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드라이브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반면 부산 연제구 황령산 가로수길과 경상남도 거제시 아주동 가로수길(국도 14호선)은 1km로 가장 짧다.
벚꽃 길 20선 중 다른 나무와 어울어져 더욱 특별한 길도 있다. 팔공산순환로는 단풍나무, 구미시 박정희로는 느티나무, 경상남도 창원대로 및 거제시 아주동 가로수길은 메타세콰이아를 함께 심어져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한국의 가로수 도감은 전국의 아름다운 가로수길을 지도와 사진으로 상세히 소개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게 했다”며 “전국의 아름다운 가로수길 62곳의 위치, 이름, 조성시기와 총 143종에 달하는 가로수종의 식물학적 특징, 관리상의 유의점 등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