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 기아차, '올 뉴 카렌스' 출시…"올해 7만5천대 팔겠다"

2013-03-28     엄정애기자

기아자동차는 28일 국내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올 뉴(All New) 카렌스'를 올해 총 7만5000대, 내년부터는 연간 10만5000대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이날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올 뉴 카렌스를 공식 출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올 뉴 카렌스는 기아차가 2006년 뉴 카렌스를 출시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세단의 스타일과 RV의 공간 활용성을 결합시킨 새로운 콘셉트의 차량이다. 기아차는 2009년 프로젝트명 'RP'로 개발에 착수, 51개월간 약 2200억원을 투입해 올 뉴 카렌스를 완성했다.

기아차는 올해 국내 2만1000대, 해외 5만6000대 등 총 7만7000대를 판매하고,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국내 2만5000대, 해외 8만대 등 연간 10만5000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삼웅 기아차 사장은 "올 뉴 카렌스는 편안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과 2013 레드닷 수상에 빛나는 세련된 스타일이 집약된 모델"이라면서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 활용성에 디젤 및 LPI 엔진의 강점을 더해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뉴 카렌스는 전장 4525㎜, 전폭 1805㎜, 전고 1610㎜, 축거 2750㎜의 크기로, 기존 모델보다 차체를 낮게 설계해 역동적인 느낌이 강조되도록 했다.

운전석에는 4.3인치 컬러 TFT-LCD 패널과 통합정보표시창을 갖춘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적용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화면을 동일 높이에 배치하고 각종 스위치를 내비게이션 아래쪽에 위치시켜 운전자의 조작성 및 시인성을 향상시켰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33.0kg·m, 연비 13.2 ㎞/ℓ의 1.7 VGT 디젤 엔진과 최고출력 154마력, 최대토크 19.8kg·m, 연비 9.0 ㎞/ℓ의 2.0 LPI 엔진을 탑재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세단과 RV의 장점을 결합한 올 뉴 카렌스는 스타일과 활용성을 중시하고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는 젊은 가족들을 고려한 모델"이라며 "세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공간성과 디젤, LPI 등 차별화 된 엔진을 앞세워 준중형 및 중형 세단의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올 뉴 카렌스가 생산부터 사용, 폐기까지 라이프 사이클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공개해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올 뉴 카렌스(1.7 VGT 디젤, 자동변속기 기준)의 전체 탄소 배출량은 약 28.2톤으로 원·부자재 제조 전 단계 12.9%, 생산단계 2.0%, 사용단계 85.0%, 폐기단계 0.1%의 비율로 온실가스를 배출한다.

아울러 기아차는 최근 경기 불황 등을 고려해 판매 가격을 이전 모델과 동등한 수준으로 책정했다.

판매 가격은 2.0 LPI 모델이 ▲디럭스 1965만원 ▲럭셔리 2115만원 ▲프레스티지 2300만원 ▲노블레스 2595만원이다. 1.7 디젤 모델은 ▲디럭스 2085만원 ▲럭셔리 2235만원 ▲프레스티지 2420만원 ▲노블레스 271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