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30일 푸른 성미산공원 기약하는 식목행사

2013-03-27     송준길기자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우리 동네 뒷산은 우리 손으로'를 슬로건으로 1000여명의 지역주민과 함께 성미산 약수터 위에서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지역주민과 구청장을 포함한 구직원, (사)생명의숲국민운동 등 환경단체 및 관내 학교, 기업체 등이 성미산 가꾸기에 동참한다.

구는 이번 행사를 구민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으로 꾸밀 예정이다.
행사 참가자들은 성미산 일대에 단풍나무를 비롯해 소나무, 벚나무, 산딸나무, 상수리나무, 산철쭉 등 10종의 묘목 총 3030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 손수 심은 묘목에는 각자의 이름표를 달고 물과 비료주기 작업도 진행한다. 특히 구는 준비과정에서 성미산공원이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원'으로 실현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성미산생태공원추진협의체와 함께 나무의 종류와 심을 위치를 선정하기도 했다.

식재작업이 끝나면 주민들이 여는 공연이 펼쳐짐과 동시에 성미산공원 조성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자유롭게 나눌 수 있는 주민 만남의 장이 마련된다.

구는 보다 많은 주민이 성미산 숲 조성에 뜻을 함께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까지 개인 또는 단체의 참가신청을 받고 있다.

참여를 원하는 주민은 공원녹지과(02-3153-9563)로 신청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구 홈페이지(www.mapo.go.kr)를 참고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성미산은 성미산마을을 토대로 지역공동체사업을 이끌어가는 곳이자, 생태공원 조성사업을 통해 마포의 허파 역할을 할 의미 있는 곳"이라며 "이번 식목행사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식목일이 있는 한 달 동안을 '식목월'로 삼아 나무를 심고 자연을 아끼는 특별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