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최대 민원은 고용·임금…권익위 조사결과

지난 6년간 민원 591만건 접수…男 군복무·女 출산 민원 많아

2013-03-24     엄정애기자

국민권익위원회가 운영하는 정부민원포털인 국민신문고가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모두 591만건의 민원이 접수됐으며 매년 평균 21.9%가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권익위가 지난 6년간 국민신문고에 접수한 민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성별 민원제기건수는 남성이 290만2000여건(70%), 여성이 125만3000여건(30%)에 달했다.

민원내용은 남녀 모두 퇴직금, 실업급여, 체불임금 등의 고용·임금 관련 민원이 가장 많았는데 이 부분에서 성별 비중은 여성(21%)이 남성(10.3%)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남성은 주로 고용·임금 10.3%, 군복무·보훈 7.9%, 교통사고·위반 4.7%, 주택 4.1%, 휴대폰 1.7% 등의 민원을 제기했다.

여성이 접수한 민원은 고용·임금이 21%로 가장 많았고 출산·보육 6.3%, 주택 3.4%, 휴대폰 3.1%, 교통사고·위반 1.1% 등이 뒤를 이었다.

남성 민원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10대는 군입대 민원(입영일자·신체검사 등)이 많았고, 20대~50대는 고용·임금(퇴직금·실업급여 등), 60대 이상은 군복무·보훈 민원(국가유공자 등록·심사 등)이 많앗다.

여성의 경우 10대~40대까지 고용·임금 민원이 많았고 60~70대는 주택 민원(아파트 분양·공동주택·입주자 대표회의 등), 20~40대는 출산·보육 민원(어린이집·육아휴직 등), 40~70대는 금융·신용 민원(압류·부도 등)을 제기했다.

지역별로는 최근 5년간(2008~2012년) 서울, 부산 등 15개 지역에서 고용·임금 민원(평균 8.4%)이 가장 많았고 경기지역은 주택 민원(9.4%)이 많았다.

연도별로 새롭게 발생한 급증 민원 키워드는 2008년 민영화와 광우병, 2009년 4대강사업·보금자리주택, 2010년 스마트폰, 지난해 트램(노면전차)·무상보육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