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권 고교, 수학 평균 '50점 이하'

2013-03-21     엄정애기자

지난해 서울 지역 강남권 고등학교의 수학 평균이 50점 이하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교육업체 이투스청솔이 2012학년도 서울 지역 고교 1학년 1, 2학기 교과 성적을 분석해 21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강남구와 서초구 26개교 수학 평균은 1학기 49.2점, 2학기 47.6점으로 나타났다.

1학기 수학 평균이 50점 미만인 학교는 경기고, 경기여고, 단대부고, 서울고, 상문고, 서초고, 중동고, 중대부고, 진선여고 등 15개교, 2학기는 19개교로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영어 평균 성적은 1학기 64.3점, 2학기 63.3점이었으며 국어 역시 1학기 68.7점, 2학기 64.8점 등으로 수학보다 높은 점수를 보였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강남권 학교들이 수학을 어렵게 내는 이유는 수능에서 수학 영역의 변별력이 높고 수시에서 수리 논술까지 대비하려면 난이도 높은 문제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남부권의 경우 강남권보다 수학 평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로구, 금천구 10개교의 수학 평균을 보니 1학기는 53.1점, 2학기는 50.2점으로 나타났다. 수학 평균이 50점 미만인 학교는 1학기 2개교, 2학기 3개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