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궐 선거서 기초 단체장·의원 정당 공천 안해"

2013-03-19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9일 오는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정당 공천을 안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서병수 공천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천위 전체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정치쇄신과 국민과의 약속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공천위는 당 최고위원회의에 '4·24재보궐 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정당 공천을 배제하는 방안'을 올려 의결을 받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기간동안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공천을 받기위해 중앙당과 지역 국회의원을 상대로 금품을 상납하는 행위가 빈번한 것을 지적하며 기초단체장·기초의회의원의 중앙당 공천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서 위원장은 "민주당에도 (기초단체장과 기초의회의원의 정당 공천을 폐지 방안을) 계속해서 제안할 것"이라며 "법 개정이 돼야 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제안을 해서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한편 공천위는 이날 오후에는 충남 도당으로 이동해 4·24 재보궐 선거에 부여·청양 지역구로 출마를 신청한 후보자들을 상대로 현장 면접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