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컨디션 좋아요" 김연아, 최종

2013-03-17     김지원기자

'

 
피겨여왕' 김연아(23)가 프리스케이팅 드레스 리허설에서 최종 점검에 나섰다.

김연아는 17일 오전(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13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을 앞두고 드레스 리허설을 가졌다.

지난 15일 열린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아 1위에 오른 김연아는 16일 연습링크인 웨스턴 페어 스포츠센터 빙상장에서 두 차례 프리스케이팅 훈련을 했다.

전날 첫 연습에서 동선만을 체크한 김연아는 두 번째 프리스케이팅 훈련에서는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최종 점검을 했다.

경기 직전 메인링크에서 의상을 입고 프리스케이팅 실전 순서대로 진행되는 마지막 공식훈련에서 김연아는 점프를 집중적으로 체크했다.

자신의 음악이 흘러나오기 전 워밍업을 하며 몸을 달군 김연아는 더블 악셀과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뛰어본 후 트리플 플립을 두 차례 연습했다.

김연아는 가장 난이도가 높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두 번 정도 뛰어봤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인 24번째로 출전하는 김연아는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음악 '레미제라블'이 흘러나오자 연기를 시작했다.

이번 훈련 때에는 프로그램 구성요소 가운데 점프만을 뛰어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뛴 김연아는 착지에서 약간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쇼트프로그램에서 롱에지 판정을 받았던 트리플 플립은 깔끔하게 성공했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건너 뛴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를 체크했다. 스텝시퀀스 역시 하지 않았지만 트리플 러츠는 한 차례 뛰며 점검했다.

 
김연아는 바로 다음 구성요소인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연습해보려 했지만 카롤리나 코스트너, 케이틀린 오스먼드와 동선이 겹쳐 시도하지 못했다.

리듬을 잃은 김연아는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제대로 뛰지 못한채 착지했다.

김연아는 코레오 시퀀스와 더블 악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음악에 맞춰 점검한 후 연기를 마무리했다.

음악이 끝난 후 김연아는 제대로 해보지 못했던 더블 악셀-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다시 한 번씩 뛰어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는 마지막으로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레이백 스핀을 점검한 후 훈련을 지켜보던 관중들에게 인사했다. 출구 쪽으로 가던 김연아는 몰려든 이들에게 사인을 해준 후 빙상장을 빠져나갔다.

프리스케이팅에서 가장 마지막 순서로 나서는 김연아는 17일 오전 11시46분 우승 도전에 나선다.

한편 아사다 마오(23·일본)도 프리스케이팅 '백조의 호수'에 맞춰 전반적으로 점프를 체크했다.

아사다는 첫 번째로 뛰는 트리플 악셀을 비교적 깔끔하게 성공했고, 트리플 러츠와 트리플 루프도 큰 문제없이 뛰었다.

그는 음악이 흘러나올 때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무난히 성공, 나쁘지 않은 컨디션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