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도발 위협에' 최성 고양시장 미국 방문일정 취소
2013-03-15 이기홍기자
북한의 도발위협에도 최북단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따라 외유에 나서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최성 경기 고양시장이 미국 방문을 전격 취소했다.
최 시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남북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기에 접경지역인 고양시를 대표하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최 시장은 15~24일 버지니아주 라우든카운티와 상호교류 협력 등을 위한 자매결연을 맺기 위해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었다.
일정을 취소한 최 시장은 주요 민방위 대피시설의 현장점검과 군 철책 경계 근무현장을 방문해 위기상황 발생시 실질적인 준비와 대비태세를 확립하기로 했다.
한편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는 지난 7일 6박7일 일정으로 안보강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가 여론의 질타 속에 일정을 이틀 앞당겨 12일 서둘러 귀국했다.
또 이인재 파주시장은 지난 10일 7박9일 일정으로 6.25 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인 영국 글로스터시를 방문해 시민사회단체가 모금한 1억56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러 출국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