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현장지도

미가로 음식문화특화거리이어 자양동‘양꼬치 거리’도 실시

2013-03-12     송준길기자


광진구가 관내 일반음식점을 대상으로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 자치구 중 구가 최초로 실시하는 이번 ‘음식점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 사업’은 화장실에서 발생하는 휴지를 변기에 넣으면 분뇨처리장에서 오물과 함께 처리가 됨으로써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고 화장실 위생도 개선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해 영업주 의견청취를 통해 추진됐으며, 구의 역점 사업인‘쓰레기 제로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구는 지난 1월 ‘화장실 선진문화 조성’에 관한 특별대책을 수립, 휴지통 없애기 실천업소 목표량을 정해 올해 상반기 지역 내 모범음식점, 맛집·멋집, 음식특화거리 업소 등 총 1,000개소를 대상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구는 ‘제1차 구의동 미가로 음식문화특화거리’지도 점검을 위해 담당 공무원과 한국외식업광진구지회 회원 등 총 13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지도반을 편성해 지난 2월 18일부터 2월 말까지 10일간 일반음식점 총 260개소를 방문·현장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휴·폐업 업소 32개소를 제외한 총 228개소 업소 중 화장실 현황은 남자화장실 105개소, 여자화장실(공용) 269개소로 파악됐으며, 화장실 휴지통 없애기를 독려한 결과 남자화장실은 휴지통을 완전히 없애고, 여자(공용)화장실은 여성용품을 버릴 수 있는 위생통을 비치하는 등 휴·폐업 업소를 제외한 전 업소가 이번 사업에 동참했다.
또한 구 관계자는 이번 점검 시 영업주들의 의견을 청취한 결과, 업소별로 평상시에 비해 휴지 발생량이 최저 20%에서 최고 80% 가량 줄어들어 화장실이 한결 깨끗해졌다는 긍정적인 의견과 만취손님들이 담배꽁초 등 이물질을 변기에 집어넣어 변기 막힘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함께 제기되어 시민 의식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 향후 사업 추진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는 미가로를 시작으로 이달 화양동‘건대 맛의 거리’와 다음달 자양동‘양꼬치 거리(중국음식문화의거리)’의 음식점을 대상으로 휴지통 없애기 여부, 쓰레기 발생량 조사 등 사업 실천여부를 점검하고, 적극적인 사업 홍보를 위해 음식점 영업주와의 간담회 개최, 현수막 게첨, 구청 홈페이지 및 소식지 게재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홍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