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일회성 일자리 탈피해 전문가 양성
지난해부터 실습․경력교육 중심 취업 인큐베이팅
강동구가 공공일자리의 전문성강화에 나섰다.
구는 매년 많은 예산을 투자해 공공일자리를 만들더라도 대부분의 업무가 단기 임시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아 안정적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지 않는 점에 주목, 지난해부터 공공일자리 사업방향을 대폭 변경하였다. 공공일자리도 ‘전문성’을 확보해야 안정적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는 것. 강동구는 이를 위해 전문가양성사업과 취업교육 강화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문화예술관련학과, 문헌정보학과, 방송 또는 보육 등 관련 전공자 및 경력자를 대상으로 9개 사업(174명)의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추진한 결과 이들 중 20명이 안정적 민간기업에 취업 하는 효과를 거두었다. 특히 공공근로가 일시적 고용이 아닌, 참여자들에게 실습 및 훈련의 기회를 제공해 경력단절 현상을 극복하는데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구는 올해에는 공공일자리 87개 사업분야에서 베이비부머, 청년, 여성, 어르신, 다문화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문가양성사업을 틈새 발굴하고 부서에서 자체 선발된 참여자에게 실습 및 경력을 쌓는 기회와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 4월에 강동구 일자리지원센터가 개소할 예정이어서 이들에 대한 취업지원이 강화되고 또한 관내 HRD 교육기관, 여성능력개발원,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하여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전문가양성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어 이들에 대한 취업지원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강동구는 구 역점사업과 관련한 전문가양성에서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자살예방상담사(생명존중), 도시농업전문가(친환경), 에너지컨설턴트(탄소절감), 청소년상담사(학교폭력예방), 사회적기업가(사회적경제) 등이 이목을 끄는 부분이다. 구 관계자는 “현재 이슈화되는 여러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면서 동시에 틈새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것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