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북부운수(주)의 ‘사랑나눔 무료 급식소’

2013-03-11     송준길기자

 
중랑구 면목4동에 위치한 북부운수(주)가 지난 4일 무료 급식소를 개소하고 관내 저소득 어르신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북부운수(주)는 평소 지역의 독거어르신을 직원식당으로 모셔와 직원들과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 그러나 직원식당 입구가 비좁고 차량이 많이 드나들어 어르신들이 다니기에는 위험한 곳이었다. 이에 북부운수(는) 지난달 5평 남짓한 컨테이너 박스를 구입해 개조한 후 비교적 안전한 후문쪽에 무료 급식소를 설치하였다.
무료 급식소는 월~금요일, 점심시간대인 12시부터 1시까지 운영된다. 급식소 안에는 10여명 정도가 식사할 수 있는 긴테이블과 의자가 갖추어져 있다. 식단은 직원식당과 동일하게 영양사가 짠 균형있는 메뉴를 제공하며, 매일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급식봉사를 한다.
현재는 하루 평균 8~9명의 독거어르신들이 무료급식소를 이용하고 있다. 북부운수(주)는 향후 이용추이를 살펴 식사시간대를 조정하는 방법 등으로 대상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최윤준 북부운수(주) 대표는 “평소 한 끼 식사를 대충 해결하거나 끼니를 거르기 쉬운 지역의 독거어르신들을 보며 마음 한구석이 편치 않았다”며 “작지만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운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