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봄맞이 수목정비 실시

3월 한 달간 집중 정비

2013-03-11     송준길기자

용산구가 ‘봄맞이 수목 종합정비’에 한창이다. 구는 3월 한달간 가로수, 가로변 녹지대, 공원 전반에 대한 종합적인 정비를 통해 나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주력한다.
한강로 등 주요도로 52개 노선의 가로수와 55개 녹지대, 19개의 지정보호수, 효창공원 등 공원 4개소에 걸쳐 정비한다. 대상 수목이 은행나무, 회양목, 느티나무, 소나무 등 총 33만여 그루에 달한다.
정비 내역을 살펴보면 가로수에 고정된 현수막, 노끈 등을 제거하고 담배꽁초 같은 쓰레기 수거와 청소를 수시로 시행한다.
아울러 생육이 불량한 수목 위주로 거름을 주고 겨울철 강추위와 폭설로 인해 고사한 녹지대에 새로운 나무로 메워심기를 실시하는 등 정비에 나선다.
특히, 고압분사 분무기를 통해 수목의 묵은 때를 씻어내는 세척도 실시한다. 단지 물로 뿌리는 것이 아니라 유해하지 않은 세척제를 적당히 섞어 매연, 오염물질이 완전히 씻겨나갈 수 있도록 작업한다. 식물의 활력이 가장 왕성하다고 알려진 오전 9시 ~ 11시에 집중적으로 시행하는 등 세심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구는 또 세척작업과 병행하여 겨우내 염화칼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중화제 살포 작업도 실시한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겨울에서 봄으로 바뀌는 3월에 제대로 대응 하지 않으면 나무들의 생존기간이 짧아진다.”며 “특히 올해는 유난히 폭설이 많이 내려 세척과 중화제 작업에 신경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작업에 투입되는 장비와 인력 또한 어마어마하다. 대형 급수차량 1대, 화물차 3대, 물탱크 2개가 동원되며 74명의 전문 인력이 작업에 나선다.
한편, 구는 ‘봄맞이 수목 종합정비’와 별개로 ‘해빙기 위험수목에 대한 정비’사업도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옹벽 등 안전하지 못한 곳에 무분별하게 자라나 시설물과 구민 보행 안전에 지장을 주는 수목에 대해 총 3차에 걸쳐 정밀 점검에 나선다. 현재 1차 정비공사로 녹사평역 인근 옹벽 등 9개 지역에서 145그루 대상, 수목 제거작업을 펼치고 있다. 3월 중 완료 예정이며 향후 자체 조사를 통해 대상지를 추가 선정하여 오는 5월과 9월 각각 2,3차 정비가 있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