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공무원 "업무 힘들다" 유서 남기고 투신

2013-02-26     이정하 기자

26일 오전 6시40분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한 아파트 화단에 성남시청 공무원 A(32·여·사회복지 9급)씨가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 아파트 A씨의 방에서는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으며, "근무하기 힘들다. 부모님께 죄송하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 5월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에게도 "먼저가서 미안하다"는 내용을 남겼다.

A씨는 지난해 4월 성남시 사회복지직 공무원으로 임용돼 분당구 한 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 자활 지원, 아동복지, 이웃돕기 등의 사회복지 업무를 담당했다.

경찰은 유서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