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엄태웅, 내려와 유아인·김윤석…'특수본' 1위

2011-11-28     김정환 기자

 
 

긴장감, 속도감, 두뇌게임, 액션, 반전 등 범죄 스릴러가 갖춰야 할 모든 요소들을 충실히 채워 넣은 '특수본'(감독 황병국)이 5주 넘게 이어온 코믹 휴먼 '완득이'(감독 이한) 천하를 종식시켰다.

28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엄태웅(37) 주원(24)이 주연한 '특수본'은 25~27일 575개관에 34만6875명(누적 41만9042명)을 모아 '완득이'를 밀어내고 새로운 흥행 강자로 떠올랐다.

경찰관 살해사건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구성된 특별수사본부가 가공할 범죄 커넥션과 직면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렸다. 경찰 비리, 도시 재개발 등 사회성 짙은 소재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며 공감을 얻고 있다.

5주 연속 1위를 달린 김윤석(43) 유아인(25)의 '완득이'는 517개관에 28만8874명을 앉혀 2위로 내려앉았다. 하지만 누적관객 474만5131명으로 500만명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3위에는 제임스 맥어보이(32)가 성우로 출연한 신작 할리우드 3D 가족 만화영화 '아더 크리스마스'(감독 배리 쿡)가 올랐다. 413개관으로 18만315명(〃18만7475명)을 끌었다.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동안 지구촌 곳곳에 선물 20억개를 배달하는 산타클로스 가족이 실수로 어린이 한 명에게 전달하지 못한 선물을 크리스마스의 아침이 오기 전 배달하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포복절도 사건들을 그렸다.

4위는 좀처럼 인기가 식을 줄 모르는 휴 잭맨(43)의 할리우드 SF 블록버스터 '리얼스틸'(감독 숀 레비)의 차지다. 334개관 11만9490명(〃339만8026명)을 기록했다.

5위에는 브래드 피트(48)의 스포츠 드라마 '머니볼'(감독 베넷 밀러)이 랭크됐다. 11만7661명(〃50만1195명)을 모으는데 그쳐 개봉 첫 주말 3위에서 5위로 내려왔다.

이 밖에 미키 루크(59), 헨리 카빌(28), 프리다 핀토(27)의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들의 전쟁'(10만3727명·〃124만1104명), 30일 개봉에 앞서 바람잡기에 들어간 크리스틴 스튜어트(21), 로버트 패틴슨(25)의 할리우드 판타지 로맨스 '트와일라잇' 시리즈 제4탄 '브레이킹 던-1부'(8만8116명·〃9만650명), 생존 확률 50대 50인 척추암 진단을 받은 라디오 프로그램 작가의 사연을 담은 신작 휴먼 코믹 '50/50'(4만3390명·〃5만3378명), 한류스타 장근석(24)과 웰메이드 스릴러 '블라인드'(감독 안상훈)로 올해 대종상·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석권한 김하늘(33)의 로맨틱 코미디 '너는 펫'(3만600명·〃51만9726명), '한국의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송중기(26)와 미녀 배우 한예슬(30)이 만난 로맨틱 코미디 '티끌 모아 로맨스'(2만4552명·〃40만7914명) 등이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