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野 '과거 정부의 방송개입'에 피해의식"

2013-02-22     이원환기자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2일 방송통신정책의 이관 등을 놓고 야권과 접점을 찾지 못한 데 대해 "과거 피해 의식의 포로가 될 것인지, 신세계를 개척하는 자세를 갖출 지와 관계된 문제"라고 일침을 놓았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본청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많은 부분이 타협이 되어 가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일부를 떼내 미래창조과학부로 보내는 일과 관련해 야당과 굉장히 첨예한 대립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새누리당은 방송통신 정책 및 진흥 부문을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방송의 공공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에 남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그는 "민주당은 과거 정부가 방송에 개입하던 시절을 연상하면서 옛날 방식으로 가자고 한다. 교통사고 날 가능성 있으므로 새 차를 타지 말고, 예전 차를 타고 가자는 사고방식을 할 것인지, 좋은 일자리, 중소기업을 경쟁력 높이는 방법을 찾을 지에 대한 시각차가 근본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전날 ICT 전문가들이 찾아와 ICT산업이 지난 5~13년간 잠자는 수준, 허송세월을 한 만큼 잠자는 방송통신을 깨워야 한다고 했다. ICT산업의 응용분야가 넓어지고, 수준은 높아지는 가운데 산업체와 정부가 빨리 대응하기 위해 과감한 의사 결정을 해주는 기구가 필요하다는 제언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통신기술의(ICT)의 융·복합 산업이 우리의 미래다. 빨리 ICT가 자리를 잡아야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 행정, 종합 서비스 행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