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월세 20만원 방에 도배장판 봉사
망원1동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 일환
2011-11-28 권대환기자
마포구 망원1동은 지역공동체 일자리 사업의 일환으로 근로자 중 도배, 목수, 전기, 설비 등 자격증 소지자 또는 현장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발해 생활이 열악한 주민들의 도배장판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를 위해 망원 1동은 지난 한 달 동안 거동이 불편하고 열악한 주거환경에 거주하는 기초생활 수급자 6가구를 선정했다. 선정된 기초생활 수급자는 대부분 20만원 정도의 월세를 내면서 생활하고 있어 보일러나 싱크대가 낡아서 고장 날 위험이 있어도 그냥 사용하고 있던 실정이었다.
지역공동체 일자리 근로자가 미리 집안의 물건을 정리한 후 보일러, 싱크대를 수리하고 벽지와 장판을 교체했고, 도배와 장판 교체를 마친 후 남은 쓰레기까지 정리까지 모두 마치고 살림을 있던 자리로 돌려놔 방주인은 따로 손 댈 필요도 없도록 신경을 썼다.
도배와 보일러 수리를 받은 이모씨는 “물건 치우기도 힘들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수리할 엄두도 못 내고 있었는데 새 집같이 바꿔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박인기 망원1동장은 “주기적으로 저소득 주민을 방문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파악해 지역 내 주민의 주거 환경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권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