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밸런타인데이 초콜릿 비용도 '아끼자 아껴'

2013-02-12     민숙영 기자

 불황에 밸런타인데이 초콜릿도 알뜰하게 구매하려는 여성 고객이 늘고 있다.

국내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이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회원 5869명을 대상으로 '밸런타인데이 선물 비용 줄이기 노하우'를 조사한 결과 '할인쿠폰, 포인트, 이(e)머니' 등을 이용해 구매한다는 의견이 50%로 1위를 차지했다.

저렴한 할인 상품을 이용하거나 공동 구매를 활용한다는 의견도 31%로 2위에 올랐다. 그외 포장지와 상자 등 포장용품 일부 재활용(11%), 과거에 받았던 선물 재활용(5%), 경품 이벤트 참여(3%)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불황에도 밸런타인데이 선물은 꼭 하겠다는 응답이 61%로 가장 많았으며 가장 받고 싶은 선물에는 초콜릿과 사탕이 41%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응답자의 43%는 선물 평균 지출 비용을 1~3만원으로 응답했다. 이어 1만원 미만(31%), 3~5만원대(16%) 순이었다.

임학진 옥션 푸드팀장은 "불황에도 최근 한 달 간 초콜릿이나 스스로 만드는 DIY초콜릿 판매량이 전년 대비 80% 증가하는 등 발렌타인데이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호화스러운 이벤트, 고가의 선물보다 불황여파로 합리적인 가격대, 실용적인 선물을 찾는 알뜰 소비가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