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역사 성북역→광운대역으로 바뀐다
2013-02-11 강세훈 기자
50년 역사를 가진 '성북역'이 '광운대역'으로 바뀐다. 행정구역상 노원구에 있음에도 성북구에 소재하는 것으로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 갑)에 따르면 지난 8일 국토해양부가 성북역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키로 고시했으며,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노원구 월계동 소재 '성북역'은 1911년 경원선 '연촌역'으로 시작해 1963년 성북구 관할로 편입되면서 역명이 '성북역'으로 변경됐다.
1973년에는 관할지가 도봉구로 바뀌었으며 이후 1988년 도봉구에서 노원구가 분리되면서 지금은 노원구 관할이 됐다.
하지만 '성북역'이란 이름 때문에 성북구에 소재하는 것으로 잘못 아는 경우가 많아 지역주민들이 코레일 측에 역명을 바꿔달라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에 이 의원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코레일 정창영 사장과의 간담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성북역'의 명칭을 '광운대역'으로 변경 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에 코레일에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후 지난해 12월 역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 지역의 대표성을 감안해 역명 변경을 결정했다.
이 의원은 "이번 국토해양부의 고시로 노원구 월계동 '성북역'이 성북구에 소재하는 역으로 오인하는 사례가 줄어 들 것"이라며 "이번에 적절하게 역명이 변경되므로 이에 따른 간접적인 효과로 성북역의 상권도 더불어 살아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