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귀성길 출발전 '이것만 확인하자'
3일에 불과한 짧은 설 연휴로 귀성길 차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귀성길 안전운전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특히 고향을 향하는 마음이 바쁠수록 잊지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출발전 차량점검이다.
교통안전공단 등에 따르면 출발전 타이어와 냉각수 등 엔진관련 부품 점검, 각종 등화장치 등의 점검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냉각수 등 엔진관련 부품이나 오일 등은 단거리주행(시내주행) 시에는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장거리 운행 전 반드시 이상여부를 체크해야 한다.
또한 올 설은 입춘이 지나고도 폭설이 내리는 등 한파가 지속돼 와이퍼 및 워셔액 점검이, 가족 중에 육아가 있다면 어린이 카시트는 필수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해도 운전중 잊지말아야 할 사항이 있다.
짧은 연휴로 인해 민족 대이동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왕 막히는 길, 조급해하며 스트레스를 받을 이유가 없다. 여유를 갖고 이기기보다 지는 양보운전과 방어운전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이를 위해서는 주위차량의 움직임을 수시로 확인하며, 방향지시등이나 비상등으로 자기 차의 진행방향을 미리 알리는 것이 중요다. 또 골목길이나 주택가에서는 저속운행을, 차로 변경이나 정차 후 차량 승·하차 시 사각지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운전 중 네비게이션 조작 및 DMB 시청, 차량 전조등 켜기 등도 피해야 할 행동이다.
운전 중 네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DMB를 시청하면 주의력이 분산돼 교통사고를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 그러므로 조작이 필요할 때에는 자동차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여 멈춘 상태에서 조작하거나 시청해야 한다.
또한 교통안전공단 조사결과 주간에도 전조등을 켜면 교통사고가 1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운행을 위해 전조등을 켜고 운행하는 것이 안전운행의 도움이 된다.
장거리 운행 중에는 1~2시간 운전 후 10분 정도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고, 1시간에 한 번, 한 번에 3분 정도는 환기를 통해 차내를 쾌적하게 해야 졸음을 방지하고 집중력 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
명절 음복 등의 이유로 음주 운전을 하거나, 급한 마음에 과속·갓길·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운전 중 졸음이 올 때는 휴게소 또는 '졸음쉼터'를 활용해 쉬어가는 것이 사고예방을 위해 필요하다.
이밖에 승차 공간에 화물을 적재하는 경우 시야확보가 어렵고, 급정거·추돌사고 시 화물로 인해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짐은 트렁크에 싣는 것이 좋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검사처 김지우 처장은 "국민들이 대규모로 이동하는 시기에는 자동차를 사전에 점검·정비하고, 무리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운전의 집중도를 방해하는 DMB시청 및 휴대폰 사용을 하지 않는 것도 필수"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