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민주당 표결거부는 직무유기"
2013-02-07 강세훈 기자
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는 7일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민주당의 표결거부에 대해 "사실상 직무유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국회가 본회의에서 표결해서 임명동의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민주당은) 표결자체를 거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300명의 국회의원들이 투표를 통해서 최종 결정을 하는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 후보자의 표결처리와 관련해 새누리당의 당론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이 당론으로 방향을 정해서 '찬성하자'라고 할 입장은 아니다"고 말했다. 표결처리 자체를 강조한 것이지 이동흡 후보자를 반드시 헌재소장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김 수석부대표는 이어 "표결에 들어가서 부결이 된다면 당연히 수용해야 할 것"이라며 "적어도 절차와 과정은 적법해야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존의 외교통상부에서 통상을 미국의 무역대표부 처럼 독립형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서는 "산업과 완전히 단절될 수 있어서 별로 효과적이지 않고 오히려 역효과가 생길 수 있다"고 반대의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