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봉제공장 원단 조각 재활용한다

2013-02-07     김지훈 기자

서울시가 소각되거나 매립돼 오던 봉제공장의 자투리 원단 조각을 신발 중창과 보온덮개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서울봉제산업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봉제공장 원단 조각 재활용 사업'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소규모 봉제공장이 밀집한 성동구와 성북구, 강북구 등 3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참여를 희망하는 봉제공장과 재활용 사업자를 신청받은 뒤 7월까지 시범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원단 조각 중 면은 신발 중창과 인테리어 자재 등으로 재활용하고, 폴리에스테르와 나일론은 수지화로 원료 생산에 쓰일 예정이다. 모직은 원단으로, 털류와 아크릴은 보온덮개로 활용된다.

서영관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원단 조각을 재활용하면 쓰레기 매립량과 종량제 봉투 구입비용을 절감하고, 자원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