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대 '짝퉁' 루이비통 가방 만들어 판 40대 '쇠고랑'
2013-02-04 장성주 기자
이른바 'A급 짝퉁' 루이비통 가방 수십억원어치를 만들어 판매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30일 가짜 루이비통 가방을 만들어 판매한 정모(47)씨를 상표법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정씨는 2011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경기 남양주시 한 공장에서 시가 50억원 상당의 가짜 루이비통 가방 3000개를 만들 수 있는 원단을 50대 초반의 신모(도주)씨에게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또 신씨에게 원단 비용으로 받은 가짜 루이비통 가방 800개를 받아 260개를 동대문시장 상인들에게 개당 15~30만원을 받고 판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단속 등을 피하기 위해 현금으로 결제하고 한적한 야산 등의 창고를 이용해 거래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이른바 '대포폰'과 가명, 퀵서비스를 이용하는 등 단속에 대비해 점조직 형태로 영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짜 상표 전문 제조 총책인 신씨를 추적하는 한편 소매상인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