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서관 개관 100일간 71만여명 방문

2013-02-04     김지훈 기자

서울시는 지난 1일 현재 71만여명이 서울도서관을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휴관일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8500명이 이용한 것이다.

서울도서관은 옛 시청사를 리모델링해 지난해 10월26일 개관했다. 이곳은 지상 1~4층, 지하 3~4층 규모로 일반자료실과 서울자료실 등이 운영되고 있다. DVD 등 비도서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또 서울도서관 개관 이후 총 2만7790명이 회원증을 발급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회원증을 발급받은 사람을 연령별로 보면 40대가 2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30대 25%, 20대 20% 순이었다.

시는 10~40대는 여성 회원이 남성회원에 비해 많았으나 50대 이상은 남성이 여성보다 2배 이상 많았다고 전했다. 최연소 회원은 2012년, 최고령 회원은 1919년생이었다.

개관 이후 서울도서관의 총 대출건수는 10만8807건이었다. 문학류가 전체 대출 자료의 34%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예술 17%, 사회과학 13% 순이었다.

아동도서의 경우 문학과 자연과학 순으로 대출 순위가 높았다. 특히 전체 자연과학 대출자료 4032건 중 2490건이 아동도서로 나타났다.

전자책 대출 건수도 1만9776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도서관에서는 8000여종의 전자책이 서비스되고 있다. 시는 스마트폰으로 대출할 수 있게 되면서 이용자가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많은 이용자로 인해 발생하는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음중화장치 등의 설비를 가동하고 홍보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시는 잠자고 있는 도서를 기부하는 '도서 100만권 기부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기증받은 장서는 작은도서관 등에 재기증될 계획이다.

이용훈 서울도서관장은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 등과 협력해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