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원 뇌물 받은 세무공무원, 검찰 자수
2013-02-02 변해정 기자
중부지방국세청 직원이 1억원의 뇌물을 받고 세무조사를 덮어준 일이 폭로될까 두려워 검찰에 자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뇌물받은 공무원은 검찰에 구속됐다.
1일 SBS에 따르면 오리고기 전문 외식업체의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3년 전 중부청 직원에게 1억원을 주고 세무조사를 무마받은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비방전이 일었다.
이에 해당 직원은 스스로 검찰을 찾아갔다. 경영권 분쟁이 심한 탓에 폭로될 것이 뻔하다고 판단, 자수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자수한 국세청 직원과 외식업체 주주 2명을 구속했다. 하지만 해당 직원이 팀을 이뤄 세무조사를 진술함에 따라 검찰은 당시 세무조사팀 전원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본청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접하곤 처음 알게됐다"며 "사실이 맞는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