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배우는 구로 산업화의 역사

교육연극 ‘입사를 환영합니다’ 4, 5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중학생 대상 공연

2013-02-01     송준길기자

○ 연극으로 구로구 산업화의 역사를 배운다.
○ 구로 노동역사 이해를 위한 교육연극(T.I.E) ‘입사를 환영합니다’가 2월 4일과 5일 이틀간 오전 10시, 오후 2시 총 4회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 구로문화재단(이사장 이성)과 교육극단 ‘올리브와 찐콩’이 공동 제작한 이번 연극은 1980년대 구로구가 배경으로 ‘정우실업’이라는 공장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갈등을 중심으로 일과 인권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교육연극이다.
○ 연극에서 청소년들은 단순한 관객의 입장에 머물지 않고 구로의 역사 속 상황에 들어가 배우들과 함께 고민하고 토론하는 연극의 참가자 역할을 하게 된다.
○ 교육연극은 1960년대 영국에서 출발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연극의 한 장르로 일반 연극과 달리 관객에게 문제를 제기하고 주제와 관련한 문제점을 함께 인식, 토론하는 참여공연이다. 특히 학교나 사회적 이슈를 공연의 주제로 다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교육 형태로 알려져 있다.
○ 이번 연극은 관내 학교들을 대상으로 사전신청을 받아 선정된 영림중학교 3학년, 개웅중학교 3학년, 오류중학교 2학년 등 3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석 학생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각 회당 60명(2개반)으로 참여인원을 제한한다.
○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연극을 통해 청소년들이 일과 인권의 중요성을 깨닫고 구로지역에 대한 애향심도 갖게 되는 계기가 되리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교육연극의 기회를 늘려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 공연은 공연장 상주예술단체 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울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