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23.9%↑…도시의 미혼자와 농촌의 노인 중심

2013-01-30     최성욱 기자

최근 20년 간 혼자사는 1인 가구가 2배 이상 늘어나면서 4인 가구 수를 추월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젊은층과 노년층의 비율이 높았다.

30일 통계청이 발간한 '한국의 사회동향 2012'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율은 1990년 9.0%에서 2010년 23.9%로 증가했다. 2025년에는 31.3%로 예측돼 향후 가구분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우리 사회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4인 가구 비율은 1990년 29.5%에서 2010년 22.5%로 감소했으며 2025년에는 13.2%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1인 가구는 크게 도시의 젊은 미혼자와 농촌의 사별한 노인으로 구별됐다.

1인 가구의 44.5%는 미혼이며, 사별 29.2%, 이혼 13.4% 순으로 30대 이하의 미혼 비율은 80% 이상이며 60대 이상부터 사별의 비율이 급속히 높아져 80세 이상은 94.8%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 18.4%, 30대 19.1%, 70대 이상 19.1%가 각각 75만 가구 이상으로 가장 많았으며 성별로는 20~40대에선 남성, 50대 이상에선 여성의 비율이 각각 높았다.

특히 지역별로 1인 가구 중 미혼인구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서울인 반면,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은 모두 군 단위로 나타났다.

이런 1인 가구는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몸이 아프거나 급하게 돈을 빌릴 일이 생길 때 주변인으로부터 도움을 받는 사회적 지원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1인 가구는 40대 이상에서 경제적 노후준비율이 현저히 떨어졌다. 특히 60대 이상의 노후준비율은 30.5%로 2인 이상 가구에 비해 20% 이상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