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자치회관 유휴공간 23곳 개방

2013-01-25     강영온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구민들이 동호회 모임이나 각종 행사 시 이용할 수 있도록 구내 15개동 자치회관의 23개 공간을 이달부터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5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활짝 문을 여는 공간은 강당과 회의실, 주민사랑방, 다목적실, 카페 등이다. 자치회관 수강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실이 운영되지 않는 시간대에 이용할 수 있다.

이들 공간은 의자, 테이블, 방송시설, 빔프로젝트, 음료대, 냉난방 등 편의시설을 갖춰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평생학습이나 마을공동체 형성에 필요한 모임, 동아리 활동, 각종 회의 등을 위한 장소가 필요한 구민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초등학생 자녀를 위한 생일잔치나 가족 모임을 저렴하면서 알차게 열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구는 올해부터 각 동자치회관을 청소년문화센터로 만들어 방과후나 주말에 청소년들만의 취미, 문화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여 사회 돌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한 방안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 구는 청소년들이 자치회관을 친숙한 곳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각 학교에서 방과후 학습이나 동아리 활동을 위한 장소로도 이용 가능하다. 단, 시설에서 흡연과 음주는 금지되며, 종교·정치·상업적 목적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자치회관 공간은 구민이나 구에 소재한 단체·직장·학교 등에 다니고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 요금은 인원에 상관없이 1시간에 1만원이다. 신청은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을 통하거나 각 동 자치회관에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