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서 겨울축제 연다

2013-01-23     연종영 기자

 눈 덮인 청남대의 겨울은 어떨까.

대통령 옛 별장 청남대에서 겨울축제가 열린다.

충북도는 다음달 2일부터 11일까지 '2013 청남대 겨울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청남대의 설경을 주제로 하는 축제가 마련하긴 2003년 민간개방 이후 처음이다.

정기휴일인 4일(월요일)과 설날인 10일엔 개장하지 않는다.

축제기간에 도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남대 헬기장에서 청남대 얼음나라(썰매타기), 눈사람만들기, 팽이치기, 대형윷놀이, 연만들기,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체험행사를 마련한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이명박 등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길 6개 11.1㎞를 걷는 이벤트도 한다.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청원군 문의면 대청댐 주변에 대통령 전용 휴양지로 건설한 청남대(靑南臺)는 2003년 4월18일 운영권이 충북도로 넘어온 이후 개방됐다.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로 청남대란 이름을 붙였고 한 때 '청남대 구상'이란 용어가 생길 정도로 역대 대통령들이 즐겨 찾던 별장 역할을 했다.

참여정부가 집권했던 2003년 4월18일 관리권을 충북도에 넘기면서 개방됐고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