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내 공원, 쉼터 77개소 경로당에 위탁 관리
어르신들이 시설물 점검, 질서 계도
2013-01-19 송준길기자
마포구는 관내에 널리 퍼져있어 신속한 관리가 어려웠던 공원, 쉼터, 마을마당 77개소의 유지관리 업무를 경로당에 위탁, 상시 관리하도록 함으로써 공원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뿐 아니라 지역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경로당은 청소와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실시하며 파손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구청에 통보해 조치하고, 공원 내 청소년 불량행위와 공원 이용객의 불편사항을 줄이고 흡연자 계도에도 나선다.
구는 2013년도 약 3억 400만원의 위탁관리비를 예산편성하여, 1,000㎡이하부터 2,000㎡이상까지 면적에 따라 매월 20만 8,000원부터 62만 4,000원을 경로당에 차등 지급한다.
이번에 위탁하는 공원과 쉼터의 총 면적은 약 12만 5,000㎡이며 1일 12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남동의 느티나무 어린이 공원 관리를 맡은 연서 경로당의 윤모 할아버지는 “공원을 한 바퀴 돌면서 청소도 하고 이곳저곳 살피다보면 소일거리도 되고 지루하지 않다”며 “노인을 배려한 정책을 펼쳐줘 고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