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백혈병 환우 돕기, 희망나눔의 작은 음악회

2013-01-19     이원환기자

은평구는 백혈병을 앓고 있는 청소년에게 진료비를 전달하기 위한 ‘2013년 희망나눔의 작은 음악회’를 지난 16일 구청 5층 은평홀에서 열었다.
이번 음악회는 (사)자비나눔 실천본부 나누우리에서 주관하고,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금관악기 5인조 관현악단의 연주로 진행된 공연에는 전국에서 찾아온 태고종 종단의 20여명의 스님과 신도 등 100여명이 관람하였다.
한편, 이날 공연은 “우리의 작은 나눔이 소외된 이웃에게는 큰 희망이 됩니다”라는 취지로 병마의 고통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치료후원금을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으로 개최된 것으로, 응암동에 거주하는 모자가정이면서 기초수급자로 매우 어려운 살림을 유지중인 조○○학생(영락중 3년 재학중)에게 300만원의 치료비를 전달하는 시간을 함께 가졌다.
7세부터 백혈병을 앓아온 조○○군은 그동안 건강악화로 출석일수를 채우지 못해 유급하는 아픔도 겪으며 적은 가계수입으로 고생하는 엄마를 돕겠다며 방학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물건 배달일을 해내는 효자다. 이날 행사에는 하루 전날 아르바이트로 몸이 너무 피로하여 어머니가 대신 참석해서 기증서를 받았다. 조○○군은 현재 어느 정도 건강이 회복되었지만 지금도 매월 1회씩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혈액검사를 받고 있으며 혈액수치가 낮을 경우 입원 치료하여 수혈치료를 받아야 하는 실정으로 앞으로도 주위에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다.
또한, 이날은 음악회와 함께 무료급식소인 백년자비원에 20kg 150포대를 전달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에게 진정한 힐링의 선물을 전달하는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