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강남의 사회지표 발표
강남구는 구민의 삶의 질과 복지정도․사회구조의 변화 등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2011 강남의 사회지표’의 조사 분석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강남의 사회지표는 ▲ 사회조사 ▲ 서울서베이 ▲ 사업체조사 ▲ 인구총조사 ▲ 경제총조사 등 정부 각 기관이 공표한 각종 통계자료를 수합하여 강남과 서울시, 그리고 전국 자료를 비교한 결과 데이터이다.
사회지표는 각종 정책 수립시 기초자료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정책개발 효과측정에도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강남구는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짝수년도마다 사회지표를 별도로 발간하고 있으며 2008년 첫 발간 이래로 올해 3번째를 맞았다.
‘2011 강남의 사회지표’는 인구, 가족, 주거, 교육, 경제 등 강남을 대표하는 10개 부문을 174개 세부지표로 나누어 수합, 측정하였다.
강남구의 2010년 기준 1인 가구 비율은 30%로 서울시(24%), 전국(24%)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1인 가구 중 여성 가구수의 절반은 미혼 ‘싱글족’이어서 강남내 여성의 사회진출과 경제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더불어 자아실현 욕구가 커짐에 따라 전통적인 결혼관이 퇴색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또한 강남구민은 저출산 현상의 해결방안으로 첫째‘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의 확대’를 꼽았고, 그 다음으론‘영유아 보육비․교육비 지원’이라 생각해 보육지원에 대한 국가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보았다.
저출산 현상 심화와 더불어 노령화도 급속히 진행되고 있었는데 15~64세에 해당하는 생산 가능 인구비율이 78%로 서울시 평균(76%)을 약간 웃도는데 반해, 노인인구 증가율(6.7%)은 전국(3.5%)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2011년 강남구의 월 평균 소득이 500만원 이상인 가구는 28%로 고소득 계층이 강남구에 밀집되어 있으며, 구민 중 78%가 정치․경제․사회적 위치에서‘중’이상이라고 응답하여 계층의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아울러, 강남사람들은 타인을 돕는데 인색하다는 편견과는 달리 2011년 기부율이 42%로, 100명 중 42명이 기부를 한 것으로 나타나‘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적극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생활․보행 환경 만족도가 모두 서울시에 비해 높게 나타났고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교통정책은‘지하철 노선확충’,‘버스 노선 및 시설정비’,‘주차장 확보’ 순으로 답했다. 교육특구라 불리는 강남구 내 교사 1인당 학생수는 17명으로 전국 20.6명, 서울시 23.7명에 비해 월등히 낮았으며 가구당 사교육비는 월 114만원으로 소득이 높을수록 사교육비 지출도 높아졌다.
인구 10만명당 병원 수는, 의원이 서울시의 3.3배, 치과병(의)원 2.5배, 한방병(의)원 2배로 많았고, 성형외과는 무려 서울시의 72%에 해당하는 288개가 몰려 있어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었으며, 외국인 환자 수는 24,535명으로 전년대비 28%p 증가한 수치를 나타냈다. 더불어 외국인 숙박객 수는 103만2,665명으로 2010년 대비 40%p증가하였고, 객실 수입도 22%p 늘어나 강남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조사·분석된 강남 사회지표는 2013년 구가 역점으로 추진하는 관광객 유치와 관광․쇼핑중심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자료로 활용하고, 그 밖에 각종 시책수립 및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보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