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부 선비 풍류 담은 '서울의 누정' 발간
2013-01-14 손대선 기자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위원장:신형식)가 서울의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발간해온 '내고향 서울 시리즈' 제8권으로 '서울의 누정'을 14일 발간했다.
'누정'은 누각과 정자를 이르는 물이다. 누각은 사방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룻바닥을 땅에서 한층 높게 지은 다락 형태의 집이며, 정자는 경치가 좋은 곳에 자연 경관을 감상하기 위해 지은 목조건물이다.
서울에 현존하는 누정은 궁궐이 경회루를 비롯해 32개로 가장 많이 남아있고, 한강에는 망원정 등 복원된 것을 포함, 5개의 누정이 있다.
책에는 전근대 누정 가운데 서울에 현존하는 것은 물론 기록에서 찾을 수 있는 누정을 포함해 모두 88개 누정의 역사와 문화, 누정에서 일어난 일화, 누정의 경치를 배경으로 지은 한시와 번역문 등이 담겼다.
조선시대 궁궐에서 왕이 정자에 머물며 경치를 즐기면서 읊었던 시문과 왕족의 정자문화 등을 살필 수 있다.
또한 한강과 서울 내사산(북악, 인왕, 남산, 낙산) 자락에 누정을 짓고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었던 사대부들의 선비문화와 풍류문화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책은 서울도서관 북카페(2133-0305)와 정부간행물센터에서 한정판(1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고, 서울시내 시립도서관을 비롯한 공공도서관에서 시민들이 자료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3월 이후에는 서울시 시사편찬위원회 홈페이지(http//culture.seoul.go.kr)를 통해서 전자책으로 열람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