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연탄제 활용 제설작업으로 예산절감효과까지
은평구는 이면도로와 인도의 제설작업을 위해 연탄재를 활용해 예산절감, 환경보호는 물론 탁월한 제설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구는 올해 이른 한파와 폭설로 제설작업을 위해 준비해 둔 1,101톤의 염화칼슘 중 808톤을 이미 사용하였다. 지난 5년간 연평균 685톤의 염화칼슘을 사용한데 비하면 실로 많은 양이다. 지방자치단체들마다 폭설을 대비한 염화칼슘 구매경쟁으로 인해 가격이 두 배로 폭등하는 등 구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너무 많은 염화칼슘의 사용으로 토양오염, 자동차 및 철제 구조물의 부식 등의 환경오염 문제도 대두되고 있다.
연탄재는 염화칼슘이 등장하기 전 부터 얼어있는 노면에 뿌려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된 효과적인 제설제로, 구는 인근 고양시 화훼단지에서 다량의 연탄재가 배출되는 것을 파악하고 약 5톤의 연탄재를 수거하여 구 관내 200여 곳의 취약지역에 비치해 제설작업에 활용하게 하였다.
이에 구 관내 16개 동주민센터의 직원 및 직능단체원 1,500여명은 12, 13일 양일에 걸쳐 제설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동네의 얼어있는 이면도로 곳곳에 연탄재를 뿌리고 얼어있는 얼음을 걷어냈다. 통행하기 힘들 정도로 미끄럽던 빙판길은 연탄재를 뿌리자 불편이 해소될 만큼의 효과를 톡톡히 해냈다.
구 관계자는 “연탄재를 통한 제설작업으로 약 2개월간 사용할 염화칼슘 32t을 절약해 금액으로 환산하면 12,800천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염화칼슘 이용으로 생기는 환경 오염에 대한 걱정을 덜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철제구조물의 부식 등에 따른 유지보수 비용도 절약 할 수 있다. 계속해서 주민의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이용하고 친환경 제설을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