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점심시간 1시간 앞당겨 전력위기 극복

2013-01-08     김지훈 기자

 서울시는 전력 최대피크시간대의 에너지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점심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직원 근무기준을 변경해 9~10일까지 2일간 자율적인 참여를 안내해 혼선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시는 겨울철 전력피크시간대인 오전 9~12시 사이로 점심시간을 변경함에 따라 조명과 컴퓨터 등의 전력사용이 줄어들어 최대 1만8000㎾h의 절약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시간 동안 형광등 60만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과 같은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다만 시는 시민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민원실은 정상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변경된 시간을 시 홈페이지(www.seoul.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 점심시간 변경은 전력수요 절감을 위해 공공기관에서 선례를 만든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민간에서도 자율적으로 동참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10일 오전 10시부터 20분 동안 '겨울철 정전대비 위기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이날 공공기관은 의무단전 및 비상발전기를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