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동안교회, 사랑의 쌀 25,400kg 소외계층 품에 전달

2012-12-27     엄정애기자

동대문구는 27일 오전 10시 구청광장에서 동안교회에서 마련한 ‘사랑의 쌀 전달식’을 개최하기로 했다.
동안교회에서 어려운 이웃들이 따뜻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한 사랑의 쌀(25,400kg, 환가액 5,715만원 상당)은 생활이 어려운 저소득계층 2,000가구와 구․동직원들과 희망의 1:1결연을 맺은 취약계층 1,350가구에 전달된다.
구는 지난 2011년부터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워도 법적요건이 부족해 지원을 받지 못하는 복지사각지대로 내몰린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희망결연 프로젝트’ 사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구청장에서 환경미화원까지 1,350명의 전 직원들이 복지소외계층과 1:1결연을 맺어 가정방문 등 돌봄서비스를 지원해 2012년 4월 서울시 희망온돌프로젝트 인센티브 평가에서 최우수구를 차지한 바 있다.
또한 지난 추석에는 사각지대에 놓인 결연가정에 삼육재단의 협조로 취약가구에 쌀(1,350포)과 두유(1,350박스)를 지원하고, 삼육서울병원·삼육치과병원 등과 의료서비스 지원 협약을 체결해 비급여 의료비 경감(15~35%)의 혜택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이날 사랑의 쌀을 전달하는 동안교회 김형준 담임목사는 “이번 사랑의 쌀은 교회성도들이 조금씩 정성을 모아 마련한 만큼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저소득 가정 뿐만 아니라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골고루 전해져 따뜻한 온정의 손길이 온누리에 퍼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실질적으로 생활이 어려우면서도 법적요건을 갖추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이 많이 있는데, 이번 동안교회의 지원으로 많은 구민들이 온정의 손길을 느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반값사교육 등 취약계층에게 충분한 교육을 지원을 통해 가난이 대물림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