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지역 내 우수 아파트 단지 시상식
광장극동2차아파트, 자양2차우성아파트, 자양동 삼성아파트 최종 수상
광진구가 삭막했던 공동주택 단지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광진구 자양동 자양2차우성아파트에 거주하는 주민 30여명은 살기좋은 아파트를 만드는데 뜻을 같이하고 지난 5월 자생단체인 ‘즐거운 마당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단지 내 공용부지를 활용해 작은 텃밭을 만들고 상추,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심고 공동으로 가꾼다. 작은 텃밭은 아이들의 자연 체험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올 가을에는 적은 양이나마 김장배추도 수확해 단지 내 노인정 등에 기증하기도 했다.
광진구 자양동의 삼성아파트는 재활용품 활용과 절전기구 사용 등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는 친환경 아파트다. 입주민들의 동의하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올해 지하주차장, 승강기, 관리실, 1층 로비 등의 조명장치를 LED 조명으로 교체했다. 11월 기준으로 지난해 180여만원 나오던 공동 전기료는 올해 같은 달 53만원으로 줄어 큰 폭으로 절감됐다. 절감한 전기료는 관리비에서 차감돼 주민들에게 고스란히 혜택으로 돌아갔다.
광진구는 올해 살기 좋은 아파트 만들기에 힘써온 공동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공동주택 운영 전반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오는 28일 오후 2시 구청장실에서 지역 내‘우수 공동주택 단지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시상식은 지역 내 공동주택 중 분야별 우수단지를 선정해 우수사례를 타 공동주택 단지에 전파하여 살기 좋은 아파트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취지로 지난 2008년 처음 시작한 이래 올해 5회째다.
구는 지역 내 의무관리단지 중 사용검사 후 3년 이상 경과된 56개 공동주택에 대해 도시관리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우수단지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6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3개 분야 12개 항목을 기준으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실시해 우수단지를 선정했다.
수상 단지는 일반운영 및 시설관리 부문에 광장극동2차아파트, 공동체 활성화 부문에 자양2차우성아파트, 시책사업 참여 부문에 자양동 삼성아파트가 최종 선정됐다.
구는 우수단지별로 구청장 표창과 함께 시설유지보수비 각 2백만원을 지원하며, 올해 단지별 우수사례는 타 공동주택 단지에 전파해 주민이 참여하는 공동주택 가꾸기 문화를 확산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