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카드, 소득공제율 높아 신용카드보다 인기...경기불황 여파 발급 1억장 돌파
2012-12-26 박기주 기자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소득공제율이 높은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발급매수가 1억장을 넘어서는 등 조만간 신용카드 발급매수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1억20만장으로, 지난해 말까지 8975만장이 발급된 것과 비교하면 1045만장(11.6%)이 증가했다.
이에반해 신용카드의 지난달까지 발급건수는 1억1600만장으로 지난해 말(1억2214만장)에 비해 소폭(5.0%) 감소했다.
현재 발급된 신용카드 중에는 휴면카드 자동 해지도 그 수가 감소할 전망이어서 체크카드 발급 수가 신용카드의 발급수를 따라잡는 건 시간문제라는 관련업계의 예상이다.
이같은 현상은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서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신용카드 공제율을 20%에서 15%로 줄이고 직불(체크)카드는 현행 30%를 유지키로 하면서 체크카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경기 불황등으로 인해 현명한 소비를 하려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연말정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체크카드를 많이 찾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의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체크카드 상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