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항공사진 SNS로 추억까지 공유한다
서울시가 지난 2월 재산권 보호 등의 목적으로 시민에게 개방한 항공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시민에게 전면 개방한 '항공사진 서비스'의 기능과 활용 범위를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추가된 서비스는 ▲추억의 장소 공유 기능 ▲40년 변천사를 볼 수 있는 테마서비스 지역 확대 ▲2012년 촬영된 항공사진 ▲오픈 API 모듈 제공 등이다.
이로써 항공사진 시민서비스 사이트(aerogis.seoul.go.kr)를 통해 검색한 사진 아래 각종 SNS 사이트의 버튼을 클릭하면 다른 사람과 사진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또 40년간의 특정 지역의 연도별 변천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해주는 테마서비스 지역도 24곳에서 56곳으로 늘어난다.
시는 생태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돼 있는 밤섬의 모습을 비롯해 원효대교 등 한강의 다리와 한국거래소와 버스터미널 등이 있던 지역의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옛 주소와 새주소 검색 기능을 추가했다. 올해 새롭게 촬영한 서울 전역의 항공사진도 추가됐다.
이밖에 시는 여러 부서에서도 항공사진을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진 공동활용(Open API)' 모듈을 개발해 제공한다. 이 모듈의 도입으로 행정시스템 활용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조봉연 서울시 공간정보담당관은 "서울의 변천사를 담은 항공사진이 시민의 재산권 보호 등에 활용되는 것을 넘어 추억도 공유할 수 있게 해 줄 것"이라며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