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역 지하상가 재개장
2012-12-20 강영온 기자
명동역 지하상가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오는 21일부터 재개장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명동역 지하상가는 지하철 4호선 명동역과 연결된 지하상가로 의류, 안경, 홍삼, 화장품 등 모두 111개 점포가 입주해 있다. 명동관광특구와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유통시설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기도 하다.
리모델링 공사는 (주)명동역지하도상가상인연합 주도로 진행됐다. 상가 상인들로 구성된 상인연합은 지난 해 9월경 상가 소유자인 서울시설관리공단으로부터 관리권을 넘겨받았다.
공사는 자체적으로 36억3000만원을 들여 올 8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다. 지하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명동역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과 명동 및 남산을 오가는 시민들이 편리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지하상가 3번, 7번 출입구에 에스컬레이터를 만들었다.
장애인들을 위한 장애인 점자블럭도 설치했다. 지저분했던 상가 화장실을 호텔 수준으로 정비하고, 천장·조명·배기시스템·바닥재 등 모든 주요시설을 교체했다.
상인연합 노미숙 대표는 "횡단보도 설치에 맞춰 고객 중심으로 지하상가를 리모델링했다"며 "쾌적한 환경 못지않게 정찰제 실시 등 쇼핑객과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는 상품을 마련해 많은 고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