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장애인 바리스타 교육 결실

엔제리너스 정규직원 채용 성과

2012-12-18     송준길기자

용산구가 장애인들의 취업을 위해 엔제너리너스 강북지점과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육성에 나섰다.
구는 용산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지난 8월부터 수강생을 모집, 총 10명을 선발했다. 남자 4명, 여자 6명의 지적장애인으로 모두 20대다.
엔제리너스에서 전문강사 2명을 파견해 에스프레소, 카푸치노 등 바리스타 실무교육을 진행했고 직업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윤리교육, 체력강화훈련까지 다방면의 능력을 키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10일부터는 우수교육생 4명을 선발, 종로 3가, 신설동역, 홍대역, 불광역 각 매장에서 2주간의 인턴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구 관계자에 따르면 “현장 실습을 통해 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보다 강한 의욕을 보임은 물론 전문가 뺨치는 실력을 뽐내고 있다.”며 “이들의 노력으로 현재 1명이 직원으로 채용될 예정이며 실습이 끝나는 21일에 추가 채용 여부가 결정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오는 20일에는 용산장애인복지관에서 시음회와 수료식이 열린다. 오전 10시부터 주민에 개방하여 미래의 바리스타 10명이 직접 제조한 커피를 무료로 맛볼 수 있다. 오후 2시에는 엔제리너스 강북지점 직원들과 함께 교육 수료식이 있을 예정이다.
구는 내년에도 바리스타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장애인을 위해 2기(3월~6월), 3기(9월~12월) 교육과정을 추가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