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날씨]대통령 뽑는날 '영하권 추위'…전국 맑음

2012-12-15     배민욱 기자

 다음주(16~22일)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21일 남부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에는 전국에 쌀쌀한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에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 밖의 날은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이 많겠다.

기온은 중반에 평년(최저기온 영하 9도~5도, 최고기온 3~11도)보다 낮겠으나 전반과 후반에는 비슷하거나 조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수량은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제주도에서 평년(0~1㎜)보다 많고 그 밖의 지역은 적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통령 선거날인 19일에는 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9도까지 내려가는 등 추위가 나타나겠다.

날씨가 좋으면 젊은층의 투표율이 높아져 진보 성향의 후보에게 유리하고 날씨가 궂으면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투표하는 노년층 때문에 보수 성향의 후보에게 유리하다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역대 대선 투표 선거 결과에 따르면 추운 날에는 보수 성향 후보가 포근한 날에는 진보 성향 후보가 당선되는 경향이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2007년 12월19일 당시 전국 10개 도시 평균 기온은 2.5도로 낮은 수준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선출된 1992년 12월18일은 1.6도였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2002년 12월19일은 전국 평균기온이 5.6도로 12월 중순치고는 포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대중 전 대통령도 7.2도의 포근할 날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