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협동조합 지원체계 갖춘다

2012-12-14     강영온 기자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협동조합을 적극 지원해 내년에 100개를 설립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처럼 구가 협동조합 설립을 전폭 지원하고 나선 것은 창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서대문구 통계연보에 따르면 구내 사업체수는 1만7863업체로 8만8134명이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4명 이하 종사자가 근무하는 업체 수는 1만5389업체로 전체 사업자의 86%를 차지 할 정도로 영세업체가 많다.

구는 이들이 5인 이상 협동조합을 만들 경우 고용불안이 해소되고 수입 면에서 훨씬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1일 협동조합기본법도 시행돼 5인 이상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협동조합 설립이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우선 협동조합 인식을 넓혀 기반을 조성하고 성장 단계별 인큐베이팅과 컨설팅으로 지역에 적합한 협동조합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동조합 서대문 만들기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구는 ▲협동조합 생태 환경 조성 ▲협동조합 모델 발굴 지원 ▲우수모델을 확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우선 쉽게 결성 할 수 있는 협동조합 시범 모델 안도 내놓았다 시범사업 모델 발굴 분야는 공공서비스 위탁으로 어린이집, 청소, 급식, 보건소 분소 등이 선정됐다. 소상공 경제 분야는 제과점, 전통시장을 우선 모델로 발굴 했다.

사회경제분야에서도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 마을공동체 분야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설립을 유도하기로 했다. 주민 교육프로그램으로 내년 상반기에 전문가를 초청해 9차례의 강연도 준비해 놓았다.

구체적 사업으로'타리 품앗이 사업' 모델도 개발했다. 아파트 및 다세대·연립 등 지역 주민들이 일자리를 제공하고 제공 받는 일자리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다

문석진 구청장은 "대기업 위주의 거대 자본에 힘없이 무너지는 자영업자에게 협동조합은 큰 힘이 되고 대안이 될 것"이라며 협동조합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