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서울동물원 10대 뉴스는?
톱뉴스는 돌고래 제돌이의 제주바다 귀환
서울동물원이 지난 1년 동안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10대 뉴스를 선정해 10일 발표했다.
올해 가장 큰 관심을 받은 뉴스는 '돌고래 제돌이의 제주도 바다 귀향'이었다. 남방큰돌고래 제돌이의 방사 결정으로 방사 성공 가능성과 더불어 돌고래쇼 존폐 여부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시는 내년 4~5월께 제주 바다로 이동해 적응훈련을 마친 뒤 7~8월께 방사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는 '바다악어, 국내 최초 인공증식 성공'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슈가 됐다. 멸종위기에 처한 포식자 '바다악어'를 서울동물원에서 인공 증식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이번에 태어난 '씽씽이'와 '쑥쑥이', '싹싹이'는 서울동물원 남미관에서 관람객들에게 공개되고 있다.
지난 10월15일 서울대공원 종합안내센터 1층에 문을 연 '반려동물입양센터'가 서울동물원 10대뉴스에서 3위를 차지했다. 이 센터에는 반려동물사육사와 상담사 등이 상주하면서 치료부터 미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더불어 한국토종여우와 알락꼬리여우원숭이, 천연기념물 황새 등 희귀동물의 연이은 출산 소식을 비롯해 캐나다로 이민 간 한국호랑이와 짝을 만난 흰코뿔소 등에 관한 소식도 관심을 끌었다.
반면 토종여우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소백산에 방사한 암·수 한 쌍 중 암컷은 폐사하고 수컷이 덫에 걸리면서 실패로 돌아갔다. 야생동물 복원사업에 좀 더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동물원은 멸종위기 야생동물 후원기금 모금캠페인과 동물원 야생동물 권리장전 제정 등의 행정·제도적 보완장치를 마련했다.
이원효 서울대공원장은 "2013년에는 인간과 동물의 동반자로서의 동행동물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많은 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동물원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