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원하는 날 골라서 간다" 현역-본인선택제

공익요원은 11일부터, 현역병은 17일부터 인터넷 접수

2012-12-10     오종택 기자

 병무청은 내년도 입영할 현역병과 공익근무요원을 대상으로 입영·소집일자와 복무기관 본인선택을 병무청 홈페이지(www.mma.go.kr)를 통해 선착순 접수한다고 10일 밝혔다.

공익근무요원 소집일자 및 복무기관 본인선택은 11일 오전 10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대구·경북지방병무청별을 시작으로 14일까지 각 지방병무청별로 접수한다.

동시에 많은 사람들이 접속하면 전산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적 차이를 두고 지방병무청별 공석을 공개한다. 본인선택을 할 수 있는 공석은 내년도 소집계획인원 2만715명 중 1만2000여명이다.

본인선택을 할 때 집에서 출퇴근이 가능한 복무기관을 선택해야 한다. 출퇴근이 힘든 원거리지역 복무기관을 선택하면 병무청 직권으로 취소할 수 있다. 본인선택 후 취소한 사람은 1회에 한해 다시 선택을 할 수 있다.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은 17일 오전 10시부터 병무청 홈페이지를 통해 각 지방병무청별로 순차적으로 접수한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재학생입영원 출원자와 귀가자 등을 제외한 모든 현역병 입영대상자로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할 수 있는 인원은 8만6000여명이다.

고졸 이하자도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할 수 있다. 작년 한해 1만여명 고졸 이하 현역병들이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통해 입영했다.

입영연기자가 아닌 병역의무자가 본인선택을 하지 않을 경우 이달 24일부터 26일 사이 병무청에서 직권으로 입영일자와 부대를 결정해 28일 병무청 홈페이지와 ARS(1588-9090)로 공개한다.

본인선택을 하려면 금융기관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해외유학자 등 국외입영연기자는 공공 아이핀(I-PIN)으로도 가능하다.

입영일자 본인선택을 해서 결정된 사람이나 공익근무 소집일자 본인선택으로 통지된 사람은 질병, 천재지변, 행방불명 등 특별한 사유를 제외하고 취소나 연기가 제한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역의무 이행에 있어 자율성을 확대하고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현역병입영일자 본인선택을 실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율적인 병역이행 제도 등을 확대 시행하여 불편함이 줄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