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사회적기업 지원 프로그램성과 이뤄

2012-12-04     송준길기자

서울시의 ‘혁신형 사회적기업 선정사업’에서 성북구 소재 기업들이 대거 선정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대지를 위한 바느질 (주)동네목수 (주)오마이컴퍼니 (주)살기 좋은 마을 등 4개 기업이 선정된 것이다.

혁신형 사회적기업은 지역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하여 혁신적인 대안과 솔루션을 제시한 사업모델로서 ▲복지도시 ▲경제도시 ▲문화도시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 ▲시민이 주인이 되는 도시 등 5개 전략 분야를 엄정하게 평가해 선정하고 있다.

(주)대지를 위한 바느질은 ‘모두가 행복한 마을 결혼식’을 통해 사업자 중심의 불합리한 웨딩 시스템을 개선하고, 결혼식으로 발생하는 경제 효과를 마을 경제로 되돌려 지역경제를 활성화함으로써 마을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동네목수가 제시한 ‘순환임대주택과 빈집을 활용한 마을재생사업’은 재개발 공사기간에 거주할 곳이 없어 집수리를 포기한 주민을 위해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방치된 빈집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재생시키거나 독신자 주택을 만들어 주거문제 뿐 아니라 홀몸어르신의 외로움과 고독사 등의 문제에도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홀몸어르신이 살던 집은 리모델링하여 마을재생 사업의 거점으로 활용한다.

(주)오마이컴퍼니의 ‘자금·판로 지역자원 연결 통합솔루션 톨’은 대중지혜에 기반한 소셜펀딩 활동으로 사회적기업과 다수 투자자들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주)살기 좋은 마을의 ‘마을만들기 사업’과 함께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된 사업이다.

이렇듯 구의 지원을 받은 기업들이 가시적 성과를 내자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과 관련한 성북구의 고유 프로그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구는 사회적기업 육성을 7대 전략과제 중 하나로 정하고 지난 7월 ‘사회적경제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여 실질적인 구매가 이루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또한 ‘서울시 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공모 결과 선정된 시비 2억5천만원을 ‘성북구 사회적경제지원단’을 구성․운영하는데 투자하는 한편, ‘사회적기업 투자설명회’와 ‘사회적경제 박람회’를 개최하여 투자자를 발굴․연결함으로써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두 팔 걷어 나서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적기업 창업아이디어 공모, 사회적기업가 양성프로그램 운영, 지역풀뿌리단체와의 네트워크 및 각종 컨설팅 지원을 비롯해 예비 사회적기업가를 발굴․육성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배 구청장은 “지역경제를 살리고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성장동력으로 기능하는 사회적기업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대중적이며 경쟁력을 갖춘 스타기업 육성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