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 지지율 朴 54.6% vs 文 32.6%…한겨레 여론조사

2012-12-04     김형섭 기자

연말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부산·경남(PK) 지역에서 여전히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겨레 신문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와 공동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울산·경남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박 후보와 문 후보의 지지율이 각각 54.6%, 32.6%를 기록해 두 후보간 격차는 22.0%포인트에 달했다고 4일 보도했다.

이는 박 후보가 44.9%, 문 후보가 40.9%로 4.0%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던 같은날 전국단위 조사에 비해 격차가 큰 것이지만 지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 지역 지지율(부산 29%, 경남 27%)에 비하면 문 후보가 상당한 약진을 보여준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지역별로는 부산에서 박 후보가 52.7%, 문 후보가 33.2%로 격차가 가장 적었으며 경남은 박 후보 55.3%, 문 후보 30.9%로 격차가 가장 컸다. 울산은 박 후보 59.1%, 문 후보 35.2%였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박 후보 48.5%, 문 후보 36.7%로 지지율 격차가 11.8%포인트였던 반면 여성은 박 후보 60.6%, 문 후보 28.5%로 격차가 32.1%포인트에 달했다.

다만 세대별로는 20대와 30대의 문 후보 지지율이 각각 44.6%, 45.8%로 박 후보에 비해 5.6%포인트, 9.4%%포인트씩 앞섰다. 40대 전반(40~44세)에서도 문 후보가 47.8%로 박(36.4%)를 앞서 문 후보가 목표치인 40%에 다가갈 가능성도 엿보인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한편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를 돕는다면 누구한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6.8%가 문 후보를 지지했으며 박 후보라는 응답은 55.1%였다.